레노보 ThinkPad Edge E125 사용기 컴퓨터 이야기

한동안 누워지내면서 갖고 싶었던게 "누워서 가지고 놀 수 있는 노트북"이었다.
그래서 하나 구매했다. 값도 싸고 성능도 나쁘지 않은 AMD Zacate E350 1.6GH Dual Core  Lenovo ThinkPad Edge E125 3035-RZ4이다

기본적으로 운영체제가 포함되지 않은 노트북이며 나는 여기에 Lubuntu Linux 11.10 64bit 버전을 설치하면서 이틀동안 가지고 놀았다. 별일 없는 한 윈도우를 설치하지는 않을 것 같다.
하드웨어 스펙은 다나와 링크를 참조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상당히 만족스러운 노트북이다.

Lubuntu Linux 11.10 64bit 버전 설치기도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특히 리눅스 사용자라면 큰 고생하지 않고 모든 하드웨어 드라이버를 잘 잡을 수 있는 넷북 기종이므로 만족할 만 할 것이다. 글 내용을 보면 일반 노트북 리눅스 사용자들에게 좋은 팁들도 좀 있다.

이 블로그 글은 하드웨어에 한정하여 사용기를 적는다.

먼저, USB 부트 디스크를 만들어서 운영체제를 설치하려 했으나 처음 사용한 Transcend USB 3.0 16GB USB 플래시 메모리는 부팅에서 잡아낼 수 없었다. 그러나 다른 노트북에서잘 잘 잡혔다. 하는 수 없이 4GB 짜리 USB 2.0 플래시 메모리를 구매해서 깔았다.
몇몇 USB를 인식하지 못한다는 얘기는 이미 많이 나왔다. 그런데, 나같은 경우, 부팅 USB로는 인식을 못하던 것을 운영체제를 다 깔고 나서 부팅후에 넣으니까 잘 인식해서 디스크로 사용할 수 있었다.

그 이후 무사히 Lubuntu를 설치하였고, 이틀간 사용해 보았다.

포장을 뜯어서 겉모습만 봤을 때 매우 단단한 느낌을 준다. 1.42kg인데 이게 그렇게 가볍지는 않다. 1.2kg 이하면 더 좋았을 걸 하는 생각도 들지만 아무튼 일반 책 가방에 넣어 가지고 다니기엔 부담 없을 듯 하다. 충천 아답터도 그렇게 크진 않아서 부담이 없다.
또한 마감이 매우 튼실하고 부드럽게 잘 돼 있다. 값싼 기종이지만 싸다는 느낌은 별로 들지 않는다.

배터리 사용시간을 테스트 해보았다. 4시간 30분을 배터리 상태로 버텼고, 더 버틸수도 있을 것 같았으나 시끄럽게 굴길래 그냥 전원을 꼽았다. 배터리 테스트의 경우 테스트 시간 내내 Torrent 파일을 다운로드 하면서 1080p 동영상을 보기도 하는 등 꽤 가혹하게 굴었기 때문에 일반적인 웹 서핑과 문서 작성 작업을 할 경우에는 훨씬 더 오래 버틸 것이 자명해 보인다.

장시간 사용하면서 발열과 소음을 사실상 느끼지 못했다. 이 부분 상당히 만족스럽다. 물론 하판에는 발열이 어느정도 있지만 키보드를 치는 상판쪽에서는 거의 안 느껴진다.

키보드와 LCD도 매우 만족스럽다. 내가 10인치급 넷북을 안사고 조금 무거운 11.6인치 넷북을 산 이유가 바로 키보드 때문이다. 지금 이 글과 위키의 루분투 설치기 등을 키보드로 입력하면서 그리 큰 불편을 못 느꼈다. 이 부분도 상당한 만족을 준다. 타이핑 감도 만족 스럽다. 타이핑감이 좋아야 코딩할 때 짜증이 안 난다.
헌데, 하나 문제점은 밤에 노트북을 사용할 때 필수인 키보드 조명이 없다는 점이다. 이건 아쉽다.
키보드에서 F1~F12 펑션키가 기본적으로는 Fn키와 조합으로 눌러야만 한다. 하지만 BIOS 옵션을 통해 단일키만 눌러도 되도록 변경이 가능하다.
단점이 하나 있는데, Home/End 키가 다른 이동키와는 전혀 엉뚱한 곳에 있다는 점이다. 익숙해지면 어떨지 모르겠는데, 지금 당장은 매우 헷갈리게 만들고 있다.
LCD도 만족 스러운 편이다. 허나 다른 LCD보다 흰색이 과하게 밝게 느껴진다.

터치패드와 빨콩은 ThinkPad 시리즈의 백미이다. 기존 노트북을 사용할 때는 터치패드 사용이 짜증나서 자꾸 마우스를 꼽아서 썼는데, 이번 ThinkPad를 사용하면서는 별로 마우스 사용의 필요성을 못 느꼈다. 빨콩과 터치패드를 상황에 따라 왔다갔다하며 썼더니 매우 좋다.
터치패드는 기본으로 두손가락 스크롤을 지원한다. 이거 무쟈게 편했다. 요즘엔 대부분 지원하겠지만.
허나 문제가 있는데, 터치패드의 감도가 너무 민감해서 타이핑시에 커서 튕김이 매우 많이 발생했다. 물론 다른 터치패드에서도 똑같이 발생하는 것이지만 유독 심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이건 뭐 어차피 타이핑 중에는 터치패드를 자동으로 꺼지게 설정하면 되기 때문에 금방 해결 된다.

넷북 사용자들이 제일 많이 할 것 같은게 뭐냐면 "동영상 보기"이다. 720p 동영상까지는 아주 무난하게 재생한다. 다나와의 사용기들을 보면 윈도우에서는 1080p 동영상도 잘 재생한다고 한다. 2D 게임은 잘 돌아가고 3D 게임도 옵션 낮추면 그럭저럭 돌아간다는 얘기가 있으나 리눅서인 나한테는 무관한 일이다.
아무튼 나도 1080p 동영상을 받아서 돌려보았다(Avatar 1080p Extended). 처음에 실망이 너무 컸다. 아.. 역시 리눅스는 안되는 것인가? 하면서... 헌데 분명히 윈도우에서는 잘 된다는 얘기를 들은 상황에서 그냥 바로 포기하기는 뭐해서 좀 찾아봤다. 역시나 SMPlayer의 옵션을 조정해야 했다.
옵션 조정 후에는 안정적으로 1080p 동영상을 재생했다. 프로그램을 이것저것 많이 띄우면 성능이 떨어지긴 했지만 어쨌든 동영상만 돌릴 때는 무난하게 돌아가서 나를 만족시켜주었다.

마지막으로 램이 2GB라는게 좀 아쉽다. 램은 내일 4GB 더 붙여서 업그레이드 해야지~~

이상 가격대비 상당히 만족스로운 ThinkPad Edge E125 노트북 사용기를 마친다. 코딩도 가능한 수준의 크기이면서 누워서 띵까띵까 하기도 좋다!


덧글

  • 곰바라기 2011/11/16 15:35 # 삭제

    저기 질문이 있는데요..^^;; 이 제품 mini-pci e 슬롯이 하나...겠죠?? 1080p 무난히 재생가능한 제품을 찾는데, 디코딩 칩을 끼울까해서요..답변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권남 2011/11/16 22:39 # 삭제

    mini pci e 슬롯이 뭔지 잘 모르겠는데요, 그런것은 없어보입니다.
    그리고 이 제품 1080p 별다른 거 없이 무난히 재생합니다.
  • 질문 2011/11/24 13:50 # 삭제

    저기요~ 저도 e125 샀는대요 바이오스 설정에서 boot 메뉴에서 순위정할때 +키 혹시 먹히시나요? 저는 - 이 키밖에 안먹히더라구요.. 그래서 위에있는것들을 - 로 내려오게해서 부트 순서를 바꿔줘야 하는대 저만그런지.. 한번 해보시고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낭만고양이 2012/03/21 14:36 # 삭제

    저도 e125사서 주인장님과 똑같은 usb메모리로 부팅usb만들어서 사용했는데요. 최초설치할때는 이것이 부팅할때 f12를 눌러 부팅선택메뉴에 뜨던게 이상하게 다시 포맷하고 윈도우 깔려니까 인식을 못하는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바이오스 이리저리 만져보았는데 boot mode 항목을 diagnostics으로 바꾸고 다시해봤는데 확실히 인식을 하더군요.
    암튼 저는 처음 넷북인데 많이 당황했네요.
  • 권남 2012/03/25 14:55 #

    그렇군요! 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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